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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녹슬고 깨진 한강 공원 조형물 철거 시작

2025-03-14 0 Dailymotion



[앵커]
한강 공원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낡고 녹슨 채 방치돼 왔는데요, 

결국, 다음 달부터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강 옆 산책길에 놓인 폐어선.  

뱃머리엔 낙엽이 배 내부엔 쓰레기가 굴러다닙니다.  

지난 2018년 서울시가 설치한 예술 조형물입니다. 

지난해 서울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45개 중 22개가 철거 권고를 받은 가운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배를 포함해 2002년과 2018년에 설치된 조형물 5개가 대상입니다. 

여의도한강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배 모양 조형물인데요.

이렇게 칠이 벗겨져 녹이 슬었고, 깨진 플라스틱 장식품이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김주연 이유주 / 충북 청주시]
"전혀 이게 조형물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왜 버려진 배가 있지'하고 생각할 것 같아요."

[차서범 / 서울 강남구]
"녹슨 것보다 좀 더 현대적이고 멋있는 작품들이 들어왔으면 이 한강공원의 분위기를 좀 더 살려주지 않을까."

철거 대상 조형물의 설치 비용은 2억 2천만 원이 넘고, 철거하는데도 최대 4천만 원이 듭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5개 조형물 작가들에게 철거동의서를 받은 상태로 모두 폐기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보수가 필요한 18개 조형물에 대해서는 5월부터 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방성재


김민환 기자 [email protected]